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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장소

캔들라이트 클래식 콘서트 _ 한스짐머 in 정동1928

by _Ira 2023. 3. 7.

 

아무리 바빠도 문화생활은 꾸준히 해야된다는 다짐으로, 오랜만에 클래식 콘서트를 가게되었다.
'fever'라는 사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Candlelight Concert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콘서트로 촛불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거기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스짐머의 영화음악이 주제라고 하니 기대감 증폭!

 

위치 

서울 중구 덕수궁길 130 구세군중앙회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가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정동1928 아트센터
더군다나 어두운 밤에 입구부터 캔들로 가득 차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불빛은 촛불 뿐이고... 가는 길마다 촛불이 가득
캔들의 따뜻한 조명 덕분에 콘서트가 진행되기 전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내부


촛불을 따라 계단을 한 층 오르면 공연장이 나온다.
계단 반대편에는 이렇게 캔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갔다.


곳곳이 캔들로 꾸며져 있는 공연장 내부
장소 자체도 엔틱하고 아름다운데, 캔들까지 더해지니 분위기 완벽


촛불로 둘러싸인 단상 위에 공연장이 있고, 둘레로 관람 좌석이 있다.
공간이 넓지는 않았는데, 사방으로 3~4줄씩 자리가 있어서 꽤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해 보였다.
우리는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B구역에 앉았는데, 높이 차이가 있어서 더욱 잘보였다.
입구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참고로 우리는 B구역이었는데, B, C구역은 공연장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모든 좌석이 공연 단상과의 거리가 가깝고, 잘 앉으면 구역 간 시야 차이가 크지 않을 듯 하다.
가장 앞줄에서 시야방해없이 보고싶다면 A구역 추천!


​처음 입장할때 팸플릿 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의아했는데, QR코드로 제공되고 있었다. 
QR로 스캔해서 핸드폰으로 간편하게 설명을 볼 수 있어 편했다.

​오늘의 공연은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을 주제로한 현악 4중주 (바이올린2, 비올라1, 첼로1)
캐리비안의 해적, 인셉션, 듄 등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음악이 한가득이다!! 공연 러님타임은 65분정도이고, 한 곡 한 곡 설명과 함께 연주가 진행된다.
가깝기도 하고 4중주이다 보니 악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앵콜까지 진행해주시고 1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 공연

​공연이 끝나고 나와 덕수궁 돌담길 산책까지 하니 힐링 그 자체였다.

 

후기



캔들라이트라는 특이한 컨셉의 클래식 공연
거기에 다양하고 친숙한 주제와 부담스럽지 않은 공연 시간까지 딱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라고 하면 규모도 크고 비싼 공연이라는 생각이 있는데,
이렇게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이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지리적 접근성과 주변 볼거리, 공연 시간대도 편리해서 커플, 친구, 가족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다만, 규모가 작다보니 오케스트라처럼 웅장한 느낌보다는 잔잔하게 즐기기 좋은 공연!